개인심리학의 상담목표와 상담방법

개인심리학은 아들러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아들러는 의학을 전공하여 처음에 안과 의사로 개업하였고, 이후 내과를 거쳐 신경 및 정신과로 전환하였습니다. 프로이트가 이끄는 비엔나 정신분석학 회의 핵심 구성원이었으나 의견 차이로 결별한 이후 자신의 이론을 구축하여 개인심리학이라 명명하였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현대 상담이론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존주의 상담, 인본주의 상담, 게슈탈트 상담, 인지 상담, 현실 상담, 교류 분석, 체계적 상담, 구성주의적 상담의 선구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집단상담, 가족 상담, 부부 상담, 학교 상담 그리고 단기 상담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개인심리학의 주요 개념은 개인, 열등감과 우월 추구, 만들어 낸 목적,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관심, 생활양식, 출생순위 등입니다. 먼저 개인심리학에서 '개인'이란 전 인성을 강조하기 위해 아들러가 사용한 용어입니다.
열등감과 우월 추구 경향성은 아들러가 행동의 기능적 목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개념입니다. 열등감이란 자신이 열등하다는 주관적 인식과 가치 판단을 의미합니다. 열등감은 그 자체를 보상하여 우월하여지고자 하는 우월 추구 경향성을 만들어 내며, 이러한 열등감과 우월 추구 경향성은 인간 행동의 주된 목적이라고 보았습니다.
우월 추구는 결국 정신 과정을 통해 우월한 목적적 상태를 만들어 내는데, 아들러는 이를 만들어 낸 목적이라 하였습니다. 이 만들어 낸 목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닙니다. 즉, 열등감을 보상하고 우월감을 추구하는 기능을 하며, 행동의 방향과 지침을 제공합니다. 또한 주관적이고 무의식적이며 창의적 또는 허구적입니다.
아들러는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는 전제하에 인간에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아들러는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관심을 정신건강과 성장의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즉, 정신적으로 건강하거나 성숙한 상태란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관심이 적절하게 높은 상태라고 보았습니다.
생활양식이란 한 개인의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무의식적이고 목적 지향적인 정신적 양식을 의미합니다. 아들러는 생활양식이 생의 초기에 형성되고, 일단 형성된 이후에는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아들러는 사회적 관심과 활동 수준에 따라 생활양식을 지배형, 기생형, 도피형, 사회형의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아들러는 가족구조나 기능이 개인의 생활양식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습니다. 특히 출생순위는 생활양식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보았습니다. 맏이, 둘째, 셋째 등의 출생순위에 따라 부모의 양육 태도나 기대, 형제간 서열과 경쟁 구도 등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생활양식도 달라진다고 보았습니다.

개인심리학의 문제

아들러는 생의 초기 경험에 따라 역기능적이고 병리적인 열등감과 우월 추구 성향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들러는 역기능적이고 병리적인 열등감을 가진 상태를 열등 콤플렉스 그리고 열등감을 위장하기 위해 발달시킨 것을 우등 콤플렉스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콤플렉스 상태에 있으면 열등감을 보상하고 우월감을 획득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열등감을 더 강화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봅니다.

신경증이나 병리적인 상태에서는 '만들어 낸 목적'도 신경증적이고 병리적이 되고, '생활양식'도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형이 아닌 미숙하고 신경증적이거나 병리적인 지배형, 기생형, 도피형 생활양식이 발달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아들러는 사회성이 정신건강의 중요한 지표라고 보았습니다. 신경증이나 병리적인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관심이 부족하여 오직 자기중심적인 열등감 보상과 우월 추구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이는 결국 공동체 및 사회생활 부적응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