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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상처받은 내면 아이의 문제3 - 무질서한 행동, 중독적이고 강박적인 행동 왜곡, 공허감

by 위드유유 2022. 5. 6.

1. 무질서한 행동

훈련이라는 말은 라틴어의 '가르침 단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훈련을 통해 우리는 아이들에게 인생을 사랑하며 풍성하게 사는 법을 가르칩니다.
아이들에게 설교하는 부모보다는 자기 훈련이 잘된 부모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이 아닌, 부모가 실제로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제대로 된 모델이 되어 주지 못했을 때, 아이는 무질서해집니다. 그 반대의 경우로, 부모의 규율이 지나치게 엄격할 때 아이는 지나치게 규율적으로 되어 버려 거기에 얽매이게 됩니다. 

2. 중독적이고 강박적인 행동

상처받은 내면 아이는 각종 중독과 중독적인 행동들의 주원인 입니다. 상처받은 내면 아이가 강박적이고 중독적인 행동의 원인임을 아는 것은 우리에게 더 넓은 맥락에서 중독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중독은 삶에 위험한 결과를 가져오는, 기분 전환을 가져오는 감정적 대체물에 대한 병리적 관계입니다. 섭식 중독은 가장 극적인 기분 변화를 가져옵니다. 알코올, 마약, 음식 등은 기분을 바꾸는 고유의 화학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분을 바꿀 수 있는 다른 여러 가지 방법들도 있습니다. 활동 중독, 인지 중독, 감정 중독, 물건 중독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중독적인 활동에는 일, 쇼핑, 도박, 섹스, 종교적인 의식 등이 있습니다. 사실 어떤 활동도 기분을 바꾸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마음을 산만하게 함으로써 기분을 변화시킵니다. 인지적인 중독은 감정을 회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사고는 감정을 회피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중독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정 그 자체로도 중독이 될 수 있습니다. 분노, 두려움, 슬픔, 그리고 기쁨에도 중독이 될 수 있습니다. 기쁨에 중독된 사람들은 아주 착한 소년, 소녀지만 대개가 다 억지로 웃고 있습니다. 어떤 것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하물며 자기 어머니의 사망 얘기를 할 때도 웃음을 보일 정도입니다. 물건에도 중독이 될 수 있습니다. 돈이 가장 보편적인 물건 중독의 예 입니다. 그 외 어떤 것에도 중독이 될 수 있으며, 기분을 바꾸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사고의 왜곡

유명한 발달심리학자인 장 피아제는 아이들을 '인지적 이방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절대적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사고 특성은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양극적입니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건 당신이 나를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 중간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아버지가 나를 버린다면,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릴 것이라는 식입니다.
아이들은 논리적이지 못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그들이 '감정적인 논리'로 설명하려는 데서 명백하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식으로 느끼면 그대로 될 것입니다. 만약 내가 죄책감을 느낀다면, 내가 나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아이들이 모든 상황을 개인화하는 데서 잘 드러납니다. 만약에 아버지가 나를 위한 시간이 없다고 한다면, 그건 아마도 내가 괜찮은 사람이 아니고 뭔가 나한테 잘못된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이것이 가장 심한 학대로 받아들여집니다. 자기중심성은 어린 시절의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결코 윤리적으로 이기주의라는 표식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단지 다른 사람의 관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뿐입니다.
아이의 성장 발달에서 필요한 의존 욕구들이 제대로 충족되지 못했을 때 그 아이는 어른이 된 후에도, 내면 아이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받습니다. 종종 사람들이 어린아이 같은 생각들을 표현하는 걸 봅니다. 
일반화 그 자체가 사고의 왜곡된 형태는 아닙니다. 모든 추상적인 과학은 우리에게 일반적이고,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러나 감정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하는 데 이용될 때 일반화는 왜곡됩니다. 그 예로 우리 주위에는 학문적으로는 천재라고 할 만큼 똑똑하면서도 자신의 일상생활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반화의 가장 왜곡된 형태는 두려움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흔히 미래에 대한 추상적인 가정들을 할 때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일반화처럼 상세화도 중요한 지적 능력입니다. 아주 세밀하고 철저하게 생각한다는 것 자체는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사고방식이 고통스러운 감정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하는 데 이용된다면, 이것은 우리 인생의 현실감을 왜곡시켜 버릴 것입니다. 강박적인 완벽주의 행동이 아주 좋은 예 입니다. 이 경우 우리는 불편한 감정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주 사소한 일에까지 몰두하게 됩니다.

 

4. 공허함(무관심, 우울)

상처받은 내면 아이는 공허감과 같은 만성적인 우울증으로 성인의 인생에 영향을 끼칩니다. 우울감은 아이가 진정한 자기 모습은 남겨둔 채, 거짓 자아를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진정한 자아를 버린 만큼 사람의 마음에는 빈 곳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런 상태를 '영혼의 구멍'이라고 부릅니다. 진정한 자아를 잃었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진실한 감정, 욕구, 바람을 잃게 됩니다. 그 대신에 거짓 자아가 요구하는 감정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주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은 보편적인 거짓 자아의 모습입니다. '착한 여자' 역시 절대로 분노하거나 불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거짓 자아를 갖고 있다는 것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의 진정한 자아는 절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허감을 느끼는 것은 만성적인 우울의 한 형태로, 마치 자기의 진정한 자아를 영원히 애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성인 아이들은 어떤 형태이든 좋지 않은 만성적인 우울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공허감은 또한 무관심으로 경험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기 인생에 아무것도 없는 걸 발견하고는, 다른 사람들은 왜 그렇게 흥미롭게 사는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리 안의 내면 아이가 상처받았을 때, 우리는 공허해지고 우울해집니다. 인생은 그런 것들에 대해 비현실감을 갖고 있습니다. 즉 우리는 거기에 있지만, 그 안에 있지는 않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공허감은 외로움을 가져옵니다. 단 한 번도 진정한 자신이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진정으로 존재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하고 우리 가까이 있어도, 우리는 혼자라고 느낍니다. 

출처 : 상처 받은 내면아이 치유 / John Bradshqw 저, 오제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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