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ud의 정신분석 이론은 심리학뿐만 아니라 인간의 이해와 관련된 많은 학문 및 예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인간에 관한 철학이면서 성격 발달 이론인 정신분석의 이론적 핵심은 인간의 행동이 현재 사건에 의해 발생하거나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이고 비합리적인 생물학적 본능과 생애 초기의 심리 성적 사건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인간 행동의 정상과 비정상 여부는 생애 초기의 심리적 욕구 및 갈등의 성공적 해결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신경증이나 정신병과 같은 정신병리의 원인은 유아기 및 아동기에 성공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심리 내적 욕구 및 갈등에서 찾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정신병리의 치료도 내면의 무의식적 동기를 분석하고 이해하여 비합리적인 충동에 빠진 행동을 합리적인 선택과 조절로 대치되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Freud에 있어서 건강한 성격이란 사랑하고 일하는 능력에서 나타나며 성격 구조 요소 간의 조화 상태에서 이룩되는 것입니다.
성격구조
정신분석적 이론 모형에서는 인간 성격이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의 세 가지 구성요소로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또한 정신분석에서는 인간을 에너지 체계로 보고 있으며 심리적 에너지를 원초아, 자아, 초자아에 분배하여 내적 체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구성요소는 심리적 과정에 대한 이론적 가설이며 분리된 구조물이 아니라 심리적 에너지의 전체로서 기능합니다.
원초아
원초아(id)는 심리적 에너지의 최초의 원천이며 본능이 있는 곳입니다. 사람이 출생했을 때는 원초아뿐입니다. 원초아는 맹목적이며 강력한 욕망의 덩어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논리적이며 무도덕한 원초아는 즉각적으로 긴장을 해소하려고 하거나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합니다. 따라서 욕구 지연을 참지 못하며 쾌락의 원리에 따라 본능적 욕구를 즉각 만족시키고자 합니다. 이러한 원초아는 대부분 무의식적이어서 쉽게 인식되지 않습니다.
자아
자아(ego)는 원초아, 초자아의 성격을 지배하고 통제하고 조절하는 실행자입니다. 또한 현실이라는 외부 세계에 대응합니다. 자아는 원초아의 맹목적인 충동을 견제하고 통제하기 위해 의식을 통해 검열 활동을 합니다. 초자아의 비현실적인 도덕 원리에 맞서 현실적 목표를 제공하는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자아는 현실 원리에 따라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며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행동에 대한 현실적 계획을 세웁니다.
초자아
초자아(superego)는 자신이나 타인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는 도덕적 판단자입니다. 초자아는 현실이 아니라 이상과 완벽을 추구합니다. 일반적으로 초자아는 부모로부터 학습되거나 사회화되는 그 사회의 일반적인 도덕 기준이나 가치기준일 때가 많습니다. 초자아는 원초아의 욕구나 충동을 억제하고 자아가 현실적인 목표보다는 도덕적인 이상을 목표로 삼도록 촉구합니다. 따라서 자아나 원초아의 행동이나 생각 및 정서에 대한 처벌과 보상을 제공합니다.
방어기제
방어기제랑 받아들이기 어려운 무의식의 욕구나 충동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일어나는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다만, 이 방어기제를 너무 경직되게 자주 사용하거나 혹은 더 이상 기능을 못 할 때 신경증이나 정신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방어기제는 외부 환경이나 내적 환경의 현실을 부인하거나 왜곡하는 것으로 무의식 수준에서 일어납니다.
방어기제의 유형
- 억압
- 억압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충동이나 욕구가 의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협적이거나 고통스러운 생각이나 감정들을 무의식 수준으로 밀어 넣는 것을 말합니다.
- 투사
- 투사란 받아들일 수 없는 자신의 욕망이나 충동을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욕망이나 충동으로 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이 성적인 충동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충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유혹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 반동 형성
- 반동 형성이란 자신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감정이나 욕구를 반대로 표현함으로써 무의식적 욕구를 방어하는 것을 말합니다.
- 부인
- 부인이란 비극적인 경험이나 외상적 상황에서 고통스러운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 대치
- 대치란 자신의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인 욕구가 위협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 '덜 위협적인 상대'에게 발산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 합리화
- 합리화란 실패나 상실감을 가져온 특정 행동을 논리적으로 정당화하여 정서적인 충격이나 실망을 경감시키는 행동을 말합니다.
- 승화
- 승화란 공격적이고 성적인 충동을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다른 경오오 전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 퇴행
- 심각한 스트레스나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미성숙하고 유아적인 행동을 하면서 자신이 느끼는 불안에 대처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 동일시
- 동일시란 기본적으로 특별하다고 느낄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성공한 스타나 강력한 조직과 자신을 동일시 함으로써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지각하고자 하는 무의식적 행동을 말합니다.
- 보상
- 보상이란 일반적으로 '보상심리'라고 사용되는 것으로 자신의 약점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강점을 더 부각해 보려는 행동을 말합니다.
- 무효화
- 무효화란 죄책감을 일으키는 행동을 하고 난 후 이러한 행동을 취소하거나 무효로 하기 위해 형식적인 의식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격발달
Freud의 정신분석 이론에서는 비정상의 행동이나 정신병리의 발달 기원을 출생 초기 6년 동안의 경험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심각한 신뢰 부족이나 자신에 대한 낮은 자존감, 심각한 적대감이나 반대로 자율성 부족, 또는 자기 성적 욕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적절한 성 행동을 보이는 등의 행동에는 유아기의 발달과정에서 해결되지 못한 갈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구강기
생후 1년간으로 어머니의 젖을 빠는 것은 유아의 쾌락을 만족시키는 데 대단히 중요합니다. 유아는 빠는 행동을 통해 음식을 얻을 수 있고 부모로부터 적절한 양육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강기 동안에 적절한 만족을 얻지 못하면 물질에 대한 탐욕과 구강기 고착이 생기기도 합니다.
항문기
1~3세까지의 시기를 말하며 이때는 신체 부위 중 항문 부위가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시기 동안 아동은 스스로 배설 행동을 조절함으로써 독립성 및 개인적 자율 감 획득해야 합니다. 또한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적절한 분노 및 공격성의 표현능력 등을 배워야 합니다. 이 시기의 부모의 훈육 태도는 타인에 의존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세상에 대처해 나가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시기의 발달과업에 대해 에릭슨은 자율성을 획득해야 하고 만약 실패하게 되면 자신의 결정에 대한 의심과 결함에 대한 수치심을 가지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남근기
3~6세까지의 시기를 말하며 이 시기의 아동들은 이성 부모들에게 무의식적으로 근친상간의 욕구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욕구는 매우 위협적이므로 무의식으로 억압됩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로 잘 알려진 이 욕구는 소년의 사랑 대상이 어머니이고 소녀의 사랑 대상은 아버지임을 의미하게 됩니다. 성적 욕구를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해소하면서 주도성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 이 시기의 발달과제로 보았습니다.
잠재기
6~12세까지의 시기를 말하며 이 시기의 특징은 이전 단계와 달리 성적 충동이 신체적 기관과 연관되어 나타나지 않는 시기입니다. 성적 욕구보다는 또래와의 관계, 학교생활, 놀이, 운동, 학습활동에 관심을 보입니다. 이 시기에 사회가 요구하는 여러 가지 과제를 적절히 이해하고 개인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어 가는 근면성을 획득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렇지 못하면 자신이 능력에 대한 열등감이 생긴다고 보았습니다.
성기기
12세 이후의 시기로 남근기 때 보였던 성적 욕구나 충동이 활발하게 드러나는 시기입니다. 사회적 금기와 내적 억압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자기 성적 욕구를 충족을 시켜나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사랑하고 일하는 자유와 사랑과 일로부터 만족을 얻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시기를 아동기에서 성인기를 이행하는 시기로 봅니다.
성인기
Freud의 성격발달 시기는 성기기에서 끝났기 때문에 성인기는 계속 성기기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Erikson은 성인기를 3단계로 나누어서 기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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