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야외 텃밭 채소 키우기 준비물

매년 아파트 텃밭을 일구고 있는데 올해는 좀 늦게 작물을 정식했습니다. 이유는 밭에 벌레가 생겼기 때문인데요. 저희 아파트 텃밭은 1년에 한 번씩 밭이 랜덤으로 제공받게 됩니다. 그래서 그전에 어떤 작물을 심었는지, 밭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이기도 합니다. 올해 받은 밭 흙에 벌레가 살고 있는 걸 알게 되어서 해충을 없애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전문적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은 아니지만 아파트 텃밭에서 4년째 작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텃밭에서 키운 작물들

5월에 정식한 작물들이 제법 많이 컸습니다. 고추는 여러번 수확해서 먹었고 올해 처음 심은 애호박도 쑥쑥 크고 있습니다. 좁은 텃밭이지만 이렇게 잘 자라주고 있으니 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아파트 텃밭 5월 정식 당시

 

이번에는 아이 어린이집에서 강낭콩을 심어와서 화분에서 키우다가 텃밭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2미터 지주대를 해주었지만 이미 덩굴은 훌쩍 그 키를 넘어갑니다.

 

아파트 텃밭 강낭콩 키우기

 

애호박은 모양이 좀 이상하게 열린 것 같지만 처음 열린 열매라 아이들도 신기해했습니다.

 

아파트 텃밭 애호박 키우기

 

고추는 정말 많이 열렸는데 장마가 끝나면 비료를 한번 더 줄 생각입니다. 작년에 막걸리 비료를 만들어서 시비했는데 작물이 정말 잘 자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막걸리가 남으면 만들어 두어야겠습니다.

 

아파트 텃밭에서 키운 작물

 

텃밭에서 작물 키우기 준비물

토양 살충제

토양살충제 버그탄

 

흙에 해충이 있을지 모르니 토양살충제를 사용하여 해충을 없애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사용한 토양살충제는 버그탄이라는 제품인데 천연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농약이 아니라 친환경 식물 자재인 님나무에서 추출한 자재입니다.  님나무는 사람과 동물에 해가 없고 해충기피제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집에서 키워 먹는 작물에는 되도록이면 농약을 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실 텐데요. 버그탄이 농약 대신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살포하실 때는 흙에 섞어 주시면 됩니다.

 

석회질비료

연작을 하던 땅이라면 흙이 산성화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성화 된 토양에서는 작물이 영양가 있게 잘 자라지 못하며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작물이 더디게 자라게 됩니다. 농사짓기 좋은 토양은 약산성 토양이라고 하더군요. 석회질 비료는 퇴비와는 함께 사용해도 무관하지만 복합비료를 사용하실 경우는 2주 정도 텀을 두고 사용하셔야 효과가 있습니다. 저희도 아파트에서 몇 년간 사용한 토양이라서 올해는 석회질비료도 시비하였습니다.

 

비료

작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비료를 줘야 합니다. 작물의 뿌리를 더 튼튼히 하고 열매도 더 잘 맺도록 도와줍니다. 비료의 종류는 아래 표를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비료구분표

 

다양한 비료들이 있지만 전문적인 농사를 짓는 사람이 아니라 많은 양이 필요 없고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복합비료인 알 비료를 사용하였습니다. 퇴비를 사용할 경우에는 작물을 정식하기 1주 ~ 2주 전에 흙에 섞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기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그 외 텃밭 용품

• 물뿌리개
• 지주대
• 모종삽
• 정원 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