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 제목이 '손잡기는 다음에'인데 반전 키스신이 나오다니 작가님 감사합니다.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은 사랑도 어렵게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회였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도 주변에서 아니라고 하면 거짓이 되어버리는 사랑이라니. 영우와 준호의 사랑이 그렇게 슬퍼지진 않기를. 영우와 준호의 투샷이 많아 설러였던 10회를 대사로 다시 보기 해보세요.
10회 손잡기는 다음에
정일 아니, 대체 왜 아무도 제 말을 믿어주지 않는 거예요? 혜영이 누나한테 장애가 있어서인가? 비장애인이 지적 장애인을 찐으로 사랑했다는 게 그렇게 믿기지가 않는 일이에요? 장애가 있는 분들은요, 착하고 순수해요.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 사람들이라고요.
영우 저는 양정일 씨를 변호하고 싶습니다. 양정일 씨의 주장이 진실일 수도 있잖아.
수연 너 그 말 같지도 않은 얘기들을 믿어?
영우 믿어.. 보고 싶어. 신혜영 씨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말이 사실이면 좋겠어.
영우 아직도 나를 좋아합니까?
준호 네, 좋아해요. 저번에 그냥 가버리셔서 섭섭했구요.
영우 아.. 그때는 죄송합니다. 아직도 나를 좋아하면 바로 사귀지 말고 먼저 데이트를 해 보면서 서로를 알아 가면 어떻겠습니까?
준호 네, 좋은 생각이네요.
영우 57초까지만이라도 잡겠습니까?
준호 괜찮으시겠어요?
(30여 초 지난 후)
영우 안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준호 그럼 오늘은 집에 데려다 주기만 해요. 손잡기는 다음에.
우린 누구나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습니다. 그건 지적 장애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아니, 그 욕구가 더 크죠. 평소 남들로부터 원하는 만큼의 관심이나 애정을 받기 힘든 경우가 많으니까요. 신혜영 씨의 이 간절한 사랑 표현들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지적 장애인의 경우 불순한 목적을 가진 접근을 자신에 대한 순수한 애정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정상적인 관계와 부당한 관계를 구별할 수 있는 힘이 약하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신혜영 씨에게 온전한 성적 자기 결정권이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지키는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사랑인 줄 알았던 관계가 사기와 기만, 폭력이었던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일을 겪더라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요. 하지만 신혜영 씨처럼 장애를 가진 경우는 다릅니다. 당시 상황을 신빙성 있게 진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더라도 피고인의 악의적인 접근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힘은 약하다는 거예요. 저는 제 진단이 모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우 연인들이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말 들어 보셨습니까?
준호 아니요, 그런 말이 있어요?
영우 네, 과거 덕수궁 돌담길 북쪽에는 대법원과 함께 서울 가정 법원이 있었습니다. 이혼을 하려면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가야 했기 때문에 그런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준호 아니 그럼 우리 이제 그만 걸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준호 나 지금 데이트 중이야.
영우 데이트 중입니다. 덕수궁 돌담길 걷기 데이트.
혜영 사랑해요. 감옥에 가지 않게 해 주세요.
영우 아시다시피 양정일 씨는 제비 같은 새끼입니다. 나쁜 남자예요.
하지만 장애인한테도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질 자유는 있지 않습니까? 신혜영 씨가 경험한 것이 사랑이었는지 성폭행이었는지 그 판단은 신혜영 씨의 몫입니다. 그걸 어머니와 재판부가 대신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친구 내가 그런 연애 해 봤거든? 내가 해봤는데 그거 사랑 아니야.
준호 뭐?
친구 도와주고 싶은 불쌍한 여자 만나는 거, 그거 사랑 아니라고. 그거 연민이야.
준호 민우는 오늘 늦는다는데 잠깐 들어가실래요?
영우 아니요 저는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습니다.
준호 아, 예 그럼 같이 나가요. 제가 집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영우 아니 그렇게 되면 제가 이준호 씨를 집에 데려다준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준호 데이트가 원래 다 그런 거잖아요. 뭐 의미도 없고 효율도 없고 바보 같고.
영우 장애가 있으면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게 되기도 하니까요.
준호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사랑이라고 하면 사랑이에요.
영우 저와 하는 사랑은 어렵습니다.
준호 네. 그런 거 같아요.
영우 그래도 하실 겁니까?
준호 네
영우 어, 키, 키, 키스할 때 원래 이렇게 서로 이, 이빨이 부딪칩니까?
준호 아, 아니요.
영우 그럼 어떻게 해야..?
준호 어... 입을 이렇게 조금만 더 벌려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눈도 이렇게 감아주시면 좋을 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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