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대사로 보는 9회 이준호 고백 (feat.고래 CG)

대사로 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입니다. 이번 회에는 아이들이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빵빵 터지는 방구뽕씨를 변호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의 공부와 학원에 시달리는 감옥 같은 생활을 보면서 마음이 아픈 회이기도 했습니다. 이 와중에 이준호가 우영우 변호사를 질투하는 예고에 많이들 설레셨을 것 같은데요. 대사로 함께 9회 다시 보기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이라 아이들이 너무나 안타까고 이런 사회라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학원가의 모습은 가까이서 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드라마 상에 나온 대로라면 어린이들이 너무 고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9회 방구뽕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9회 피리부는 사나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방구뽕

 

# 원래 이 버스는 학원가는 버스였다. 
공부를 무진장 시켜서 이름부터 무진장 학원이라는 무진 학원에 가는 버스였다.
하지만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인 내가 이 버스를 점령하였다. 
지금부터 이 버스는 학원 안가는 버스다.
학원 안가는 버스에 탑승한 걸 환영한다!
아저씨 누구에요?
나는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이름은 방구뽕이다.

# 어린이 해방군이 뭐예요?
어린이 해방군은 노는거다.
어린이해방군은 놀고 놀고 또 논다.
놀다가 죽지 않는 게 기적일 정도로 논다.
너무 재밌어서 내장이 흐느낄 정도로 논다.

 

 

 

# 하나,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둘,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셋,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어린이를 위한다는 학교와 학원 그리고 부모의 간교한 주문을 현재에 물리치고 나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은 지금 당장 행복한 어린이를 위해 노래한다!
얘들아 놀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우영우, 이준호

# 변호사님, 속눈썹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방구뽕과 우영우 손가락 악수

방구뽕이라는 이름은 본명입니까?
왜요?
이름이 이상해서요. 판사님이 부정적으로 볼까 봐 걱정됩니다.
제 이름을 말하면 어린이들은 웃습니다. 우영우 따위의 이름으로는 그 어떤 어린이도 웃질 않아요. 아까 뭐라 그랬죠? 기러..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플로는 좋아요, 어, 근데 재미가 없어요. 약해.
적어도 우 우 우 우우우 우우 우주 코딱지 우주 똥꾸몽 훨씬 재밌잖아요. 이 정도는 되야죠
어린이는 웃고 어른은 화를 내는 이름을 가지고 그 이름에 걸맞게 사는 거, 그게 제가 하려는 혁명입니다. 
악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방구뽕

# 무직.
이나 미상으로 적지 말아 주십시오.
제 직업은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 있잖아.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상대가 아무런 답변이 없으면 그건 그냥 아무런 답변이 없는 거지?

 

 

# 이준호 씨는 계속 친절하고 다정해. 날 보면 웃고 속눈썹도 떼어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 대한민국 어린이의 적은 학교와 학원 그리고 부모다. 그들은 어린이를 놀지 못하게 한다. 그들은 행복한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를 두려워한다. 그들은 불안해하는 어린이, 고통받는 어린이, 복종하는 어린이를 원한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를 조종해 어린이들을 더 바빠지게 더 나빠지게 만들어 어른이 되기도 전에 세상과 등지게 만든다.
인정!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 생각보다 엄청 기발한 놀이를 한건 아니네요?
그 기발한 놀이를 해야겠다는 그 생각이 상술에 찌든 어린이 캠프, 체험 없는 체험학습을 만드는 겁니다. 신기하면서도 교육적인 경험을 시켜주겠다고 어린이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그럼 놀이는 사라져요. 
그냥 하늘 보고 있을 때 떠가는 구름만 보고 히죽거려도 그 순간 어린이가 그거 보고 미소 짓고 행복하다면 그게 진짜 놀이예요.

# 감형은 어머니가 원하는 거지 제가 원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원하는 건... 어린이 해방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 오늘 방구뽕씨 얘기 많이 하시네요. 고래 얘기는 한마디도 없으시고. 변호사님 답지 않게.
방구뽕씨는 나보다 더 이상한 사람같아서 
같아서요?
같이 있으면 좋아요 
아~ 방구뽕씨는 좋겠다. 난 변호사님이 누구 얘기하면서 이렇게 웃는 거 난 또 처음 보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안쪽으로 걸으십시오. 차가 인도 쪽으로 들이닥치는 상황을 가정해보면 길 안쪽이 더 안전합니다. 
그런 상황을 가정해 본다면 제가 바깥쪽으로 걷는 게 좀 더 낫지 않을까요? 제가 변호사님 보다 좀 더 빨리 피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 10살 11살 밖에 안된 어린이들이 학교와 학원에 갇혀 매일 열두 시간씩 공부를 하느라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좁은 수조에 갇혀 매일 쇼를 하며 냉동생선이나 받아먹는 돌고래들처럼요. 수족관에 사는 범고래는 등지느러미가 이렇게 옆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넓은 바다에서 뛰놀아야 하는데 좁은 공간에 갇혀 학대를 받다 보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 방구뽕씨가 정신이 아프고 모자란 사람이라는 말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를 거라는 말씀, 방구뽕씨의 변호사로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 우리 애 상태가 정상인가요?  변호사님이야 몇 번 안 만나보셨으니까 좋게 봐주시는 거죠.
몇번 안만나 본 저도 좋게 보니까요. 어머니는 더 좋게 보셔야 하지 않습니까?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한 번쯤은 마음을 열고 들어 보셔야 하지 않습니까? 어린이들은 방구뽕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웃습니다. 어린이들은 방구뽕씨가 주장하는 어린이 해방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어요. 방구뽕씨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어른들 뿐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고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고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고래

# 재판장님, 피고인은 현존하는 사회체제에 반대하는 사상을 가지고 개혁을 꾀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성립하는 죄를 지은 사람, 다시 말해 사상범입니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한 죄를 저지른 파렴치범이 아닙니다. 피고인이 망상장애 환자라는 진단을 받는다면 그건 피고인의 감형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어린이 해방에 대한 피고인의 사상을 욕되게 할 것입니다. 저는 피고인의 변호인으로서 피고인의 사상 그 자체를 변호하려고 하는 겁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정명석

# 같이 일하다가 의견이 안 맞고 문제가 생기면 서로 얘기해서 풀고 해결을 해야죠. 매사에 잘잘못을 가려서 상 주고 벌주고 난 그렇게 일 안 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 변호사님, 저한테 왜 그러세요? 저한테 잘해주시잖아요... 제가 변호사님한테 뭐 실수한 거 있어요?
그런 거 없습니다. 저는 그냥 좋아해서요. 좋아해서 잘해줬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 어린이를 키우는 어른들에게 몇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합니다. 나중엔 늦습니다. 대학에 간 후, 취업을 한 후, 결혼을 한 후에는 너무 늦습니다. 비석 치기, 술래잡기, 말뚝박기, 고무줄놀이, 나중엔 너무 늦습니다. 불안이 가득한 삶 속에서 행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을 찾기에는 너무 늦습니다. 

 

# 하나,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둘,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셋,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어린이를 위한다는 학교와 학원 그리고 부모의 간교한 주문을 현재에 물리치고 나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은 지금 당장 행복한 어린이를 위해 노래한다!
얘들아 놀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 그다음이 잘 상상이 안가. 좋아하는 그다음. 뭔가 이게 보통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엄청난 각오가 있어야 할 것 같고 괜히 시작했다가 서로 힘들어질까 봐 무섭고.

 

 

 

 

 

 

# 그런 얼마 못 갈 거 같은 마음으로는 시작을 하면 안돼, 이 사람은.
근데 사실은 얼마 못갈거 같은 마음인가 봐?
아니야. 그런 마음.
가 그러면. 답 나왔네.
가?
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서 제 속이 꼭 병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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